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쇄용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인쇄에 사용되는 종이가 가져야 할 조건과 다양한 인쇄용지의 종류별 특성 그리고 종이의 규격과 절수 등에 대하여 같이 알아보시죠.
인쇄용지의 조건
- 평활도: 인쇄용지는 평활도가 좋아야 합니다. 평활도란 종이의 면이 얼마나 평평한가를 나타내는 말인데 인쇄용지의 표면은 매끄러워야 인쇄물의 품질이 좋아집니다. 평활도가 나쁘면 인쇄 잉크가 잘 묻지 않아 좋은 인쇄물을 얻기 힘듭니다.
- 흡수성: 인쇄용지는 잉크를 적절하게 흡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인쇄물의 선명도와 건조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백색도: 인쇄용지의 백색도에 따라 인쇄물의 색상 재현에 차이를 보이므로 인쇄 내용에 맞는 인쇄용지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 불투명도: 인쇄용지는 일반적으로 불투명해야 합니다. 이는 인쇄물의 양면 인쇄 시, 한 쪽 면의 인쇄물이 반대쪽으로 비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표면 강도와 내접도: 인쇄용지는 충분한 표면 강도와 내접도를 가져야 하는데 이는 인쇄 작업 중 종이가 찢어지거나 구겨지는 현상을 방지하게 됩니다.
- 두께와 평면도: 인쇄용지는 인쇄기에서 작업이 가능한 최소한의 두께를 가져야 하며 평면도 역시 균일함이 보장되어야만 인쇄기를 통과할 때 종이가 제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 종이결: 제품의 특성에 알맞은 종이결을 가져야 완성품의 품질이 좋아지는데요. 책의 경우 잘 펴지고 수명이 길어지며 상자의 경우 하중을 더 잘 견디거나 접착 등 후가공을 용이하게 합니다.
- 비용과 품질의 균형: 인쇄용지의 선택은 비용과 품질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인쇄용지는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인쇄용지의 종류
인쇄용지는 크게 도공지와 비도공지로 나눌 수 있는데 도공이란 종이의 인쇄적성 및 화상 재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이 표면에 흰색을 띄는 돌가루와 접착제를 혼합해 발라주는 것을 말합니다.
비도공지
- 신문용지(Newsprint)
기계펄프와 DIP(잉크를 제거한 펄프)를 주체로 한 신문인쇄용 두루마리 종이 신문 또는 저급 인쇄용지로 사용되며 갱지라고 부릅니다. - 백상지(특급 / Woodfree Printing Paper)
화학펄프 100%에 진료를 배합하지 않고 사이징(물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도록 하는 과정) 한 것으로 비춰보면 구름 모양의 얼룩이 보이지만, 지력이 있으므로 주로 고급 인쇄용 표지, 포장지에 사용됩니다. - 상질지(1급 백상지)
화학펄프 70% 이상에 진료를 배합하여 사이징 한 것으로 우편엽서, 전화번호부, 그림책, 교과서, 서적의 본문 등에 쓰이는 인쇄용지입니다. - 중질지(2급 백상지)
화학펄프 40% 이상에 진료를 배합하여 사이징한 것으로 주로 노트, 잡지의 본문, 광고지 등에 사용됩니다. - 서적용지(Book Paper)
서적용지는 나무의 섬유소를 추출한 펄프를 주체로 활엽수펄프, 볏짚펄프를 혼용하고, 백색 충진제를 많이 첨가한 종이를 말하며 일반 서적의 인쇄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 증권용지(Security Paper)
증권용지는 OCR, MICR 등에 사용되는 종이입니다. 내구성이 강한 것이 요구되며 필요에 따라 위조 방지의 대책으로 비쳐 보거나 착색 섬유를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은행권용지(Banknote Paper)
넝마 또는 인피섬유 등을 섞어서 뜬 강인한 종이로 내구성이 있고 위조가 어려운 종이입니다. 지폐를 인쇄하는데 쓰입니다. - 인디언 페이퍼(India Paper)
인디언 페이퍼는 얇고 불투명하며 비교적 강한 서적 용지로 주로 사전이나 성경책 인쇄에 쓰입니다. - 박엽지(Tissue Paper)
박엽지는 얇은 종이를 일컫는 말로 타자용지, 복사용지, 항공우편용지 등 평량이 40g/㎡ 이하의 인쇄용지를 말합니다. - 판지(Paper Board)
판지는 목재화학펄프, 쇄목펄프, 볏짚펄프 또는 낡은 종이 등을 서로 배합 아여 만든 두꺼운 종이를 말하는데요. 주로 골판지의 원지로 사용되며 황판지, 백판지, 마닐라지 등 다양한 포장용 인쇄지로 많이 사용되는 종이입니다. - 골판지(Corrugated Cardboard)
골판지는 물결의 모양을 한 골심지를 가운데에 두고 양면에 두껍고 빳빳한 판지를 붙여서 만드는 종이로 주로 포장용 패키지 상자에 많이 쓰이는 종이입니다. 인쇄용지에 붙여서 사용이 가능한 편면 골판지와 수지판 인쇄가 가능한 양면 골판지가 있습니다. - 마닐라지(Manila Paper)
마니라지는 판지의 표면에 표백 화학펄프를 도포한 종이를 말합니다. 표백과 동시에 도공처리를 마친 종이를 SC 마니라지라고 부르고 SC마니라지의 뒷면에도 표백처리를 한 종이를 IV(아이보리)라고 하며 주로 칼라인쇄 패키지상자에 쓰입니다.
도공지
- 아트지(Art Paper)
아트지는 상질지의 인쇄 적성을 좋게 만들어 인쇄 결과물이 선명하며 광택을 가지게 되는 반면에 가격이 저렴하여 대량 인쇄에 적합한 인쇄용지입니다. 주로 책의 표지, 리플렛, 카탈로그 등 상업물, 학습서, 본문 등에 사용되는 고급 인쇄용지입니다. - 스노우 화이트지(Snow White Paper)
아트지와 더불어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인쇄용지로 아트지에 비해 광택이 없으며 같은 평량 대비 더 두꺼운 느낌이 있는 종이입니다. 사용처는 아트지와 비슷하며 역시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 코트지(Coated Paper)
코트지는 상질지에 양면을 합해서 아트지 보다 작은 1㎡ 당 20g 전후의 도료를 도공한 종이를 말합니다. 고급인쇄서적 및 상업용 인쇄물 등 고급 인쇄에 적합한 인쇄용지입니다. - 경량코트지(Light Weight Coated Paper)
경량코트지는 상질지 또는 중질지에 양면을 합해서 코트지 보다 작은 1㎡ 당 10g 전후의 도료를 도공한 종이를 말합니다. 주로 잡지 본문이나 광고 전단지 등에 사용되는 인쇄용지입니다. - 경면광택지(CCP)
경면광택지는 주로 Cast Coated Paper의 영어 약자인 CCP로 부르는데 표면층이 아트지와 비교해 월등하게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잡지의 표지나 화려한 화장품 또는 의약품의 패키지용지로 사용됩니다.
인쇄용지의 규격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일본의 인쇄기계의 공업규격을 따라 국판과 4·6판의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1962년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전지 사이즈 표준을 제정하였고 이에 A열과 B열로 치수를 규격화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대중적으로 업계에서 국판과 4·6판의 규격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용지의 낭비를 적게 하고, 용지의 결에 맞게 자를 수 있는 규격 외의 판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 용지의 규격
명 칭 | 규 격 (mm) |
국전지 | 639 x 939 |
4·6전지 | 788 x 1,091 |
하드롱 판 | 889 x 1,194 |
A열 판(A0) | 841 x 1189 |
B열 판(B0) | 1030 x 1456 |
대국전 | 1,020 x 720 |
소국전 | 880 x 625 |
※ 대국전: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인쇄기의 작업 가능한 최대 사이즈로서 가장 수요가 많은 사이즈입니다.
※ 소국전: 국전지로 작업하기에 종이의 손실이 큰 경우 대체하여 사용되는 사이즈입니다.
국전지
국전지 사이즈는 639mm x 939mm로 절수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A4용지를 만들 수 있는 A열 판과 사이즈가 비슷하여 국전지를 베이스로 A계열 규격에 맞게 재단하여 사용합니다.
4·6 전지
46전지는 사이즈가 788mm x 1,091mm로 패키지 박스 제작용으로 흔하게 쓰이며 2절 사이즈를 가장 흔하게 사용합니다. 또한 B열 판과 사이즈가 비슷하여 46전지를 베이스로 B계열 규격에 맞게 재단하여 사용합니다.
하드롱
하드롱 사이즈는 889mm x 1,194mm로 규격화된 용지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로 주로 패키지 박스 제작용으로 사용됩니다. 종이의 종류에 따라서 이 규격으로는 생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작업이 가능한 대형 오프셋 인쇄기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A열 판
A열 판형의 사이즈는 841mm x 1189mm(A0)이며 국제표준규격의 주계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쇄가 용이한 A1 사이즈(594mm x 841mm)부터 주로 사용하는데 비슷한 사이즈를 가진 국전지를 재단하여 사용합니다. 단행본의 사이즈인 국판형(16절 / A5 / 148mm x 210mm)등의 다양한 사이즈의 책을 만들 수 있고 A4 용지를 만들 수 있는 판형입니다.
B열 판
B열 판형의 사이즈는 1030mm x 1456mm(B0)로 국제표준규격의 부계열로 사용되고 있는 규격입니다. A열과 마찬가지로 사이즈가 비슷한 46전지를 재단하여 사용합니다. 타블로이드지(8절 / B4 / 257mm x 364mm)와 46판의 서적을 만들 수 있는 판형입니다.
서적의 주요 판형
판형 | 호칭 | 규격(mm) | 종이결 | 절수 | 사용 |
A4 | 국배판 | 210x297 | 국전 가로(횡목) | 8절(16쪽) | 여성지 |
A5 | 국판 | 148x210 | 국전 세로(종목) | 16절(32쪽) | 교과서 및 단행본 |
A6 | 국반판 | 105x148 | 국전 가로(횡목) | 32절(64쪽) | 문고 |
B4 | 타블로이드 | 257x364 | 46 가로(횡목) | 8절(16쪽) | 주간신문 |
B5 | 4.6배판 | 188x257 | 46 세로(종목) | 16절(32쪽) | 참고서 |
B6 | 4.6판 | 128x188 | 46가로(횡목) | 32절(64쪽) | 문고판 |
변규격 | 신국판 | 152x225 | 국전 세로(종목) | 16절(32쪽) | 단행본 |
크라운판 | 176x248 | 46 가로(횡목) | 18절(32쪽) | 사진집 | |
30절판 | 125x205 | 46 세로(종목) | 30절(60쪽) | 단행본 | |
36판 | 103x182 | 46 가로(횡목) | 40절(80쪽) | 문고판 |
오늘은 인쇄용지의 종류와 규격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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