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제판이란? 분류와 원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쇄 제판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인쇄방식의 다양한 종류와 원리에 대해 같이 공부해 보겠습니다.

 

 

인쇄 제판이란?

제판이란 인쇄 시 잉크를 피인쇄체에 옮겨주는 인쇄판이라는 것을 만드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예전에는 주로 활자를 이용한 활판을 인쇄에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광 화학 기술을 응용하여 인쇄판을 만들고 이를 인쇄에 사용합니다.

 

 인쇄 방식에 따라서 제판의 분류도 나뉘는데 대체적으로 볼록판, 오목판, 평판, 공판 등으로 분류합니다. 또한 판을 구성하고 있는 지지체에 따라서 종이판, 금속판, 수지판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판 방식의 분류

1) 볼록판 방식

볼록판을 이용한 인쇄 방식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인쇄 방법입니다. 쉽게 도장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문자나 그림이 되는 부분을 볼록하게 하여(양각) 튀어나온 부분에만 잉크가 묻어서 피인쇄물에 옮겨지는 인쇄방식입니다. 또한 도장처럼 제판작업을 문자와 사진이 좌우 반전되도록 작업하여야 합니다.

 

볼록판 인쇄는 판에 문장과 그림을 조각하여 만든 목판으로 시작하였는데요. 글자마다 만들어진 활자를 인쇄내용에 맞도록 조판하던 활판 인쇄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합성수지판을 이용해서 만든 수지볼록판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수지 볼록판은 골판지상자의 인쇄에 주로 사용되며 가볍고 금속판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강도가 있어서 고속 윤전인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오목판 방식

 

오목판 방식은 볼록판과는 반대로 화선부(인쇄되는 문자와 그림)를 오목하게 인쇄판을 만드는 제판법입니다. 판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각형 또는 원형에 가까운 오목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판의 전면에 잉크를 잔뜩 묻히고 독터라고 불리는 얇은 강철로 만들어진 칼날로 표면의 잉크를 긁어내면 홈에 남아있는 잉크가 피인쇄체에 찍히게 되는 원리입니다. 판면은 볼록판과 마찬가지로 좌우 반전시켜 작업합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오목판 인쇄는 그라비아 인쇄입니다. 판 전체를 작은 칼로 홈을 내어 밝은 부분은 홈이 얕고 어두운 부분을 깊게 제판하는데 이처럼 홈의 크기는 동일하나 깊이를 다르게 하여 농담을 나타내는 컨벤셔널 그라비어 제판 방식이 있는데요.

 

이와는 달리 망점의 크기를 다르게 하여 농담을 나타내는 망점 그라비어, 농담을 망점의 크기와 깊이 모두 다르게하여 나타내는 전자조각 그라비어가 있습니다.

 

현재의 그라비어 인쇄는 망점의 크기와 판의 깊이로 농담을 표현 가능하기 때문에 계조가 풍부하며, 사진의 재현에 적합합니다. 또한 재판비는 상대적으로 고가이나 판에 내구성이 뛰어나고 저점도의 속건성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윤전기에 의한 고속/대량 인쇄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평판 방식

평판 제판은 인쇄판을 화선부는 친유성, 비화선부는 친수성으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요. 인쇄기에서 인쇄판을 습수장치를 이용하여 물로 씻고 유성의 잉크를 묻히면 친유성으로 만들어진 화선부에만 잉크가 묻게 되는 물과 기름이 반발하는 성질을 이용한 인쇄 방식입니다.

 

현재는 평판인쇄라고 하면 주로 오프셋 방식이기 때문에 오프셋 인쇄가 평판인쇄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는데요. 오프셋 인쇄는 간접 인쇄 방식으로 잉크 전이량이 적으며, 볼록판 인쇄와 같이 윤곽이 명확하지 않지만 인쇄물은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볼록판 인쇄와 오목판 인쇄가 판면의 높이차를 이용한 물리적 인쇄 방식이라고 한다면 평판 인쇄는 판면의 높이가 같으면서 화학적인 원리에 의해 인쇄가 됩니다. 평판 인쇄의 판 재료는 주로 아연판, 알루미늄판과 같은 금속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평판 인쇄 초기에는 대리석과 같은 석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4) 공판 방식

공판 제판은 나무틀 또는 알루미늄틀에 견,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섬유질의 망사 등의 미세한 망(스크린)을 걸어 놓고 판면에는 수공적인 방법이나 광화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비화선부를 막고 잉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화선부에만 구멍일 낸 판을 만드는 제판법입니다.

 

인쇄방식이 화선부의 구멍을 통해 그대로 소재로 잉크가 전이되기 때문에 판과 피인쇄물의 방향이 반전없이 바르고 피인쇄물의 재질과 형태에 따라서 인쇄의 응용 방법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판 인쇄 방식은 평면은 물론 원통, 원뿔 등의 물질에도 인쇄가 가능합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공판 인쇄는 실크스크린 인쇄인데요. 스크린 인쇄의 판면은 유연하여 탄력이 있으므로 종이나 헝겊처럼 유연한 소재뿐만 아니라 유리, 금속, 경질 플라스틱을 비롯하여 딱딱한 판자나 성형물의 면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접착 인쇄가 가능합니다.

5) 디지털 방식

 

디지털 인쇄 방식이란 인쇄기 내에 장착되어 있는 인쇄판에 화상을 만들어서 다량의 인쇄를 할 수 있는 다이렉트 이미지(DI: Direct Image) 방식이 있으며 인쇄판이 없고 종이에 직접 인쇄하는 전자 사진 방식과 잉크젯 방식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디지털 인쇄에 필요한 제판은 디지털 인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처리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제판을 하는 것은 아닌데요. 종이의 급지 방식에 따라서 두루마리 종이를 사용하는 윤전 인쇄 방식과 낱장으로 사용하는 매엽 인쇄 방식으로 나누어집니다.

 

전자 사진 방식은 인쇄 유닛의 배열 방식에 따라 인쇄 유닛을 일렬로 배치하는 방식과 이미지 실린더를 각색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분류합니다.

 

이미지 전달 방법은 전기적 자기의 이온화를 이용하여 인쇄하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이미지 전달 매체는 실린더 구조를 가지는 포토 반도체 OPC(Organic Photo Cinductor) 또는 포토 이미지 실린더인 PIP(Photo Imaging Plate)를 이용합니다.

 

잉크젯 방식은 미세한 노즐에서 잉크를 분사하여 기록하는 것으로 잉크의 토출 모드에 따라서 연속 분사, 간헐 분사, 드롭 온 디맨드의 세 가지 방식으로 분류되는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드롭 온 디맨드는 다시 피에조식, 써멀식, 정전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열로 거품을 확장시켜 잉크를 분사하는 써멀식과 전압을 가해 그 압력으로 잉크를 분사하는 피에조식의 두 방식이 주류입니다.

 

 

오늘은 인쇄 제판과 인쇄방식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